남포동 작은 꽃집이 끼어 있는 골목을 지나는길에
뒷모습이 이쁜 여자분 둘이 꽃을 사려고 서있었습니다
꽃가게 주인 아저씨는 아가씨들에게 얼마얼마라고 불렀고
저와 함께 있던 동생이 그 금액을 지나가다 들었던지
"꽃 많이 나는 철인데 저만큼이나 부르는 건 남포동 번화가니깐 가능하겠다"라며
높은 가격에 혀를 내두릅니다.
얼마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꽤 적지않은 금액이었던 같은데
그 아가씨들이 사가는것을 보아
아직도
꽃은 돈과 맞바꾸어 아깝지 않은 가치가 있었구나 싶더군요
지가 쓰고 먹고 입고 타지 못함에도 아깝지않게,
꽃의 의미는 아직 이 현실속에서 존중받고 있는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아직 사람은 낭만적인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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