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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헌옷과 그 시대에 관한 이야기
작성자 보노비스타 (ip:218.154.240.95)
  • 작성일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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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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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과 그 시대에 관한 이야기.

80년대 일본 DC 브랜드입니다. 디자이너스 & 캐릭터라는 약자로 개성적인 디자이너의 창작 태도를 강하게 드러낸 특징있는 옷이나 명확하게 캐릭터를 좁힌 옷들을 말합니다.(꼼데가르송/요지야마모토/이세이미야케/타카다겐조 외 기타)

그 시작은 70년대 갑자기 태동한 패션 잡지 anan과 nonno의 탄생과 함께 합니다. 기존의 패션 전문지가 아닌 손 쉽게 살 수 있는 옷으로부터 패션의 주역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신선한 비주얼 잡지였던 두 잡지에 의해,스타일 소비를 뒷받침하는 미디어 파노라마는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 기반아래 기성복에 대한 염증을 느낀 당시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DC 브랜드들이 본격 장사를 시작하죠. 70년 이세이 미야케 스튜디오 오픈으로 발단,그해 타케오 키쿠치가 bigi를 일으키고 레이 가와쿠보의 꼼데가르송, 간사이 야마모토가 그 시작을 함께 합니다. 명확하게 좁힌 옷의 캐릭터, 소량 제작/추가 생산 금지,고 부가 가치의 높은 단가,매장 점원의 하우스 마네킹화 등 기존 기성복과 차별화된 전략과 장치들로 큰 성공을 거둡니다.

꼼데가르송의 까마귀족이 등장하고 세일 기간내 줄서기는 연례 행사로 자리잡습니다. 그렇게 팽창한 DC 브랜드의 거품 붕괴는 아이러니하게도 ‘마이너한 가치’가 생명이었던 그들의 옷이 시장의 팽창과 함께 흔한 옷이 되어버리면서 부터였습니다. 결국 간지 최전선에 있던 소비자들은 수입 브랜드로 눈을 돌리며 뜨겁던 DC기는 83-87을 전성기로 마감됩니다.

당시 미디어의 개성 창조 전략과 소비의 형태를 돌아볼 수 있던 시기구요. 그것들이 돌고 돌아 다시 빈티지나 스트릿 붐으로 현재 다가오는 점, 산업 형태는 달라져도 나 다운것을 찾는 욕망은 시대를 관통 하나 싶습니다. 다만 전례의 연장선을 그어 볼때, 나다운것이 혹시 마이너한것과 동일어는 아닌지. 그리고 마이너가 대중에게서 달아나기 바쁜 숨가쁜 문화적 전위부대가 되는건 아닌지 생각은 해볼만 하다 싶었어요. 지금의 빈티지 인기가 언제 사라질지 모를일이지만 체험을 통해 호와 불호를 가려낸 이들이 남아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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