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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치다 타츠루의 강연,최민식
작성자 보노비스타 (ip:124.60.83.22)
  • 작성일 2021-02-2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8
평점 0점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보면, 대학을 중퇴하고 미대 캘리그래피(서체학) 수업을 도강한 얘기가 나온다. 그로부터 10년 뒤 매킨토시를 만들면서 그는 PC에 캘리그래피를 응용한 폰트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선풍적 인기를 끈다. 잡스는 ‘그제야 10년 전 내가 왜 그 수업을 들었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배움이란 그런 것이다. 배우기 시작할 때 목적을 설정하면 안 된다. 대학에서 보면 “난 이런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던 학생일수록 그 연구를 끝까지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더라.그보다는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이것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진짜 연구자가 되곤 한다.

자기가 어디를 향하는지 잘 모를 때 오히려 성숙이 일어난다. 자기가 설정한 목표대로만 살아가서는 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한참을 앞으로 가다 ‘아, 그땐 내가 참 유치했구나’ 하면서 출발점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그러면서 자신이 놓인 상황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과거를 끊임없이 고쳐 쓰게 되는 것, 그것이 성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숙의 반대말은 미성숙이 아닌 트라우마다.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해도 과거의 자신에 사로잡혀 바뀌지 않는 게 트라우마 아닌가. 그러니 ‘난 ○○대학에 가서 △△기업에 취직한 다음 연봉 얼마를 받고 살아갈 거야’ 하는 식으로 인생 설계도를 만든 다음 그대로 살아가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트라우마적인 삶을 살아가는 거라 볼 수 있다.교육은 미래를 내다보며 아이들의 성숙을 이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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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타츠루의 강연을 보며
비단 교육이란 현재에 이르러 '아이들 세대'에 국한된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사는 동안 끊임 없이 돌아보고 수정해나가는 성숙의 과정은
사는 동안 기꺼이 몸에 익혀야할 건강한 습관이 아닐까하는



엊그제 백상 예술 대상 최민식씨의
삶을 돌아보는 수상 소감이 반가웠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게 닿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백의 끈을 이어 나가는 삶이나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삶이나
꾸준히 돌아보고 끈을 고쳐 메어보는 습관에서 시작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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